1인 가구와 함께 성장한 ‘리클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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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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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중후한 이미지와 높은 가격 때문에 중장년층 전용으로 여겨졌던 리클라이너(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안락의자)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자유로운 공간 활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한 리클라이너가 고소득 독신남녀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홈시어터와 대형 TV의 활발한 보급도 한 몫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리클라이너 시장은 매년 20~3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1년 700억원이던 시장은 2012년 900억원, 2013년에는 1100억원, 2014년에는 1200억원대로 성장했다.

가구업계 선두인 한샘은 수입 1인용 리클라이너만 취급하던 2011년과 2012년 판매량이 각각 400세트, 900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인용 리클라이너 소파'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2013년은 4800세트, 지난해에는 1만 2000세트가 판매돼 2년 만에 13배나 성장했다.

거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소파에 리클라이너 기능을 추가한 다인용 리클라이너 소파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일반 소파와 같아 거실 공간을 적게 차지해 작은 평형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체리쉬]


체리쉬는 1인용 리클라이너 '네스트 인'을 출시했다. 투박하고 부피가 크다는 단점을 보완해 기능은 갖추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색상도 기본 컬러인 블랙을 비롯해 민트, 스카이블루 등 8가지를 선보였다. 몸무게, 키 등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등받이와 헤드레스트의 각도를 3단계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1999년 노르웨이 에코르네스사의 '스트레스리스'를 국내에 선보인 에이스는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다. 별도 장치 없이 몸은 기댔을 때의 무게에 따라 자연스레 머리 등 부분의 각도가 조절되며, 발을 올려놓는 스툴도 경사를 조절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인식이 컸지만, 최근 휴식뿐 아니라 인테리어의 포인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싱글족을 중심으로 리클라이너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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