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지역 청약열기에 지역주택조합사업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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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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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화된 개발예정지 대안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 활발

부산과 대구 등 경상권 부동산시장에서 최근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부산과 대구 등 경상권 부동산시장에서 최근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신규주택 수요가 몰리며 분양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는 점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상권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가장 활발한 곳은 부산이다. 지난 2004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부산도시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총 120여 곳이 재개발 등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경기침체와 양극화 여파로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 현재는 정비구역 해제 등이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노후화된 기존 개발예정지 등에서 대안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 신평동 일대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신평 한양수자인 아이시티' 지역주택조합은 최근 지구단위계획 심의 신청을 완료했다. 부산에서 순수 조합원들로만 구성된 첫 지구단위 신청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창립총회를 마쳤다. 현재 948가구 중 716가구의 조합원이 모집됐으며, 3월 중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부산 사하구 괴정동 일대에서 총 462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 중인 괴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 역세권 단지로 올해 1월 현대엔지니어링과 시공 약정서를 체결했다. 또 부산 금정구 일대에 들어서는 '부산 장전역 서희스타힐스'는 최근 서희건설과 신축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주택조합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부지조성(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용면적 75~84㎡ 32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서는 오는 3월 (가칭)사직 지역주택조합이 '이안 사직동' 지역주택조합 첫 조합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627가구 규모로, 부산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과 미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국내 최대 해양산업 특화도시 거제도에서도 신규분양 못지않게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에 들어설 예정인 '거제 이안 아이시티' 지역주택조합은 지난 1월 28일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전용면적 59~84㎡ 총 1025가구의 대단지로, 현재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하반기 사업승인(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거제도에서는 지난 해 상반기 '거제 경남아너스빌' 지역주택조합이 홍보관 오픈 일주일 만에 조합원모집이 100% 마감되는 등 조합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만촌동과 범어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 지역주택조합 1호인 '만촌동 신동아파밀리에'는 작년 7월 홍보관 오픈 이후 2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조합원 모집은 100% 완료됐으며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갔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96가구로 구성됐다.

수성구 범어역 초역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성 범어역 라팰리스1' 지역주택조합은 지난 5일 SK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용면적 84~117㎡ 총 138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3월 중 창립총회를 연 뒤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수성구 범물동 일대에 위치한 '범물 경남아너스빌' 지역주택조합도 지난 1월 17일 창립총회를 마치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77㎡, 747가구로 이달 중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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