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사 인수합병 바람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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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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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올 한해 중국 건설업계에 인수합병 바람이 휘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건설사들은 고질적인 재고압박을 겪고 있다. 빈약한 현금유동성에 더해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로 인한 자금부담은 건설사들을 옥죄고 있다. 이에 버티지 못하는 기업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으며, 올 해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카이사(佳兆業, 자자오예)그룹홀딩스가 경쟁사인 수낙차이나(融創中國·룽촹중국)에 인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수낙차이나는 카이사 주식이 거래 정지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29일 종가에 13%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카이사는 부도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수낙차이나는 지난해 5월 역시 중국의 유명 부동산개발업체인 뤼청(綠城)중국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에 적극적이다. 

이와 함께 이달 초 중국 대표 부동산 중개업체인 롄자(鏈家)와 이청(伊誠)이 합병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양사는 1조 위안 규모 대형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사업(O2O)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국 서남부 부동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퉁(海通)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 투리레이(涂力磊)는 "해외 자금 조달이 원활한, 자금력이 튼튼한 부동산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부동산 기업으로 완커(萬科), 바오리(保利), 자오상(招商), 진디(金地), 헝다(恆大), 비구이위안(碧桂園), 룽후(龍湖), 수낙차이나 등을 들었다. 또한 푸싱구펀(福星股份), 중항디찬(中航地產), 양광구펀(陽光股份), 징터우인타이(京投銀泰), 톈팡파잔(天房發展), 화신구펀(華鑫股份), 서우촹즈예(首創置業), 인젠궈지(銀建國際), 상하이정다(上海証大), 중화궈지(中華國際) 등이 인수합병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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