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vs 바이두...'손오공 영화'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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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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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각각 서유기를 주제로 한 영화 'KONG', '서유항마편2' 제작에 나섰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영화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바이두(百度)가 중국 고전 4대 기서인 '서유기'를 테마로 한 영화·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서며 양사간 ‘손오공 영화’를 둘러싼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최근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차린 영화사 알리바바픽처스가 저우싱츠(周星馳)와 쉬커(徐克) 감독과 손잡고 '서유항마편 2편'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저우싱츠와 쉬커가 메가폰을 잡고 마윈 회장은 4억 위안(약 7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한다. 서유항마편 2편은 오는 8월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2편에서는 수치(舒淇), 원장(文章) 등 전편에 출연한 배우들이 그대로 캐스팅될 가능성이 높다. 3D 특수효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 특수효과팀에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다만 알리바바영화나 저우싱츠 모두 이번 서유항마편 2편 제작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항마편은 앞서 지난 2013년 2월 중국 대륙에서 개봉해 대박을 터뜨린 영화다. 2013년 한해 12억 위안이 넘는 흥행수입을 기록하며 중국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박스오피스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은 2억1500만 달러(약 2300억원)로 2014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중국 영화 2위에 랭킹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유기 : 모험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이두는 이보다 앞서1년 전부터 손오공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2월 바이두 리옌훙(李彦宏)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아쿠아멘 엔터테인먼트라는 영화제작사를 설립하고 4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투자해 서유기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콩(KONG)' 제작에 돌입해왔다 .콩은 기존의 서유기 스토리를 기반으로 각종SF 요소를 가미한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오는 2016년 개봉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제작발표회도 가졌다. 1998년 월트디즈니의 ‘뮬란'을 만든 배리 쿡 감독과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컨셉아티스트를 담당한 이안 맥케익이 영화제작에 합류했다.  제작비는 기존보다 1000만 달러 늘어난 5000만 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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