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악재로 주가 폭락…시총 하룻새 12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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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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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판매의혹에 야후 지분 양도까지

  • 마윈 알리바바 회장 중국 최고부자 지위 '흔들'

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짝퉁 판매 의혹, 야후의 지분 양도 소식 등 잇달아 악재에 노출되며 2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가 시가총액이 하룻 새 12조원 증발했다.

알리바바 주가 한달 동향[그래픽=김효곤 기자]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35% 하락한 98.45달러로 마감,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시총은 2426억7984만 달러로 하룻새 110억 달러가 증발했다.

주가 부진은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이 발표한 알리바바 짝퉁백서가 신호탄이 됐다. 공상총국은 백서를 통해 알리바바 산하 C2C(소비자간거래)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몰의 짝퉁 제품 판매율이 60%를 넘었다며 "알리바바는 짝퉁은 물론 뇌물이 판치는 기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조사결과가 잘못됐다. 공상총국에 공식 항의할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주가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일각에선 중국 공상총국이 특정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제를 지적해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를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왔다.

그동안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 계열과 밀접한 관계라는 소문이 해외 언론매체를 통해 꾸준히 제기돼왔다. 알리바바 투자자로 참여한 장 전 주석의 손자와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 아들이 알리바바 상장후 막대한 부를 챙겼다고 로이터 통신이 앞서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부패와의 전쟁'을 제창하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 양도 소식도 알리바바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야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400억 달러어치의 알리바바 주식 3억8400만주를 독립투자법인인 스핀코로 넘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핀코 지분은 야후 주주들에게 배분되게 된다.

주가 폭락으로 마윈 회장의 자산가치도 줄며 중국 최대 부호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날 주가 폭락과 함께 마윈이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7.8% 가치도 줄며 마윈의 전체 자산액수도 195억 달러로 줄었다고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보도했다.

여기에 마윈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화이브라더스 지분 4.03%과 항셍전자 지분 20.44%은 이날 기준 시총이 90억5500만 위안에 달했다. 마윈이 현재 보유한 지분을 모두 합치면 약 1300억 위안(약 207억 달러)의 가치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관영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언론은 지난 1년간 주가가 300% 이상 오른 하너지박막발전그룹(漢能薄膜發電 00566.HK, 이하 하너지)의 리허쥔(李河君) 회장이 마윈을 제치고 사실상 중국 최대부호의 자리에 올랐다고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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