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마윈 알리바바 회장 "전자상거래 업계의 WTO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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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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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자상거래업계의 세계무역기구(WTO)(E-WTO)'를 만들 것이다.”

마윈(馬云) 알리바바 회장이 23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의 미국 공영TV PBS의 간판 프로그램 진행자인 찰리 로즈의 ′마윈과의 대화, 통찰력과 새로운 사고′라는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알리바바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밝게 점치며 이같이 전했다고 펑황차이징(鳳凰財經) 등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현재 알리바바에서 하루 평균 1억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쇼핑을 한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 직 간접적으로 140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는 전세계 20억명의 소비자를 위해 서비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회장은 "우리가 앞으로 도달할 목표점에 비하면 알리바바는 아직도 갓난아기에 불과하다"고도 전했다.

마 회장은 “사람들이 15년 후에는 알리바바가 도처에 널려있어서 알리바바의 존재를 잊기를 희망하고,  전자상거래가 이미 삶의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사람들이 전자상거래를 잊기를 희망하고, 전자상거래가 이미 경제의 혈맥으로 자리잡아 삶과 뗄래야 뗼수 없게 돼 전자상거래가 얼마나 편리한지를 이야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전했다. 이것이 바로 알리바바가 이야기하는 ‘E-WTO’꿈인 셈이다.

이날 마윈 회장은 "기업은 정부와 연애를 해야지 결혼을 해서는 안된다"(기업이 정부에 과도하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뜻), "알리바바 성공 비결은 여성이다" 등 알리바바 기업 경영 철학 등도 소개했다.  

마윈 회장은 지난 1999년 20평짜리 작은 아파트에서 동료 18명과 함께 창업자금 7000만원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해 지난해 9월 미국 기업공개(IPO)를 통해 230억 달러를 조달하며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8년을 마지막으로 7년 만의 다보스를 찾은 마윈 회장은 단연 최고 인기스타였다. 이번 ‘마윈과의 대담’ 세션에는 마이클 델 델컴퓨터 창업자 , 켄 알렌 DHL CEO, 쑨야팡(孫亞芳) 화웨이 이사장 등 전세계 유명 기업 총수가 다수 참석했다. 이 세션은 입장권 발매와 함께 매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소개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각) 전 세계 정부, 기업, 학계, NGO(비정부기구) 대표 2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운 글로벌 상황'을 주제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던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총회(다보스포럼)는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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