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북미 車시장 부활의 신호탄 "고성능·럭셔리 카의 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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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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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큐라 NSX [사진=박재홍 기자]


아주경제(디트로이트·미국) 박재홍 기자 =2015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남다른 의미로 기록될만하다. 지난 2009년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북미 자동차 시장이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면서 열린 2015년의 첫 모터쇼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이번 모터쇼에는 그동안 경기 침체와 고유가 등으로 인해 주춤했던 고성능 자동차와 럭셔리 세단들의 향현이 이뤄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2015 북미 국제 오토쇼)'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프레스데이가 이어졌다. 16개 차종의 프레스 콘퍼런스가 집중됐던 전날에 비해 7개 차종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었던 이날 모터쇼 각 부스를 좀 더 여유있게 둘러봤다.
 

포드 GT350R [사진=박재홍 기자]



◆ "저유가 시대 도래…고성능차들의 향연"

이번 모터쇼는 미국 시장의 경기회복과 저유가 행진의 영향으로 그동안 침체됐었던 고성능 자동차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각 완성차 업체들이 고유가 및 경기침체로 친환경 자동차에만 집중했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고성능 자동차를 통해 완성차 업체로서 본연의 장기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높은 현지 관심을 받았던 차종은 이날 공개된 캐딜락의 CTS-V였다.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인데다 GM의 수장인 매리 바라 회장이 직접 참석해 관심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GM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CTS-V는 8기통 6.2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640마력과 최대토크 87.2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1.7리터 슈퍼차저와 결합된 직분사 연료 제어 시스템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60mph(약 97km/h)까지 3.7초만에 도달한다.

이날 함께 공개된 혼다의 럭셔리 브랜드 아큐라의 NSX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3개의 모터와 V6 트윈 터보차저 엔진은 9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을 낸다.

포드도 지난 2005년 이후 출시를 멈췄던 슈퍼카 GT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 GT는 전날 포드의 빌 포드 회장과 마크 필즈 CEO가 직접 소개에 나선서며 포드에서 고성능 차종의 부활을 알렸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사진=박재홍 기자]



◆ 럭셔리 차종 재부각

경기침체와 함께 숨을 죽였던 럭셔리 차종도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종했던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인 마이바흐를 S클래스로 재탄생 시켰다.

기존에 마이바흐 마크를 유지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인 삼각별 엠블럼을 같이 달고 나왔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사진=박재홍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전날 모터쇼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발길을 붙잡아 두기도 했다.

아우디도 대형 SUV 모델인 Q7 신형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아우디는 자사 라인업 중에서 가장 큰 SUV 모델인 Q7으로 럭셔리 대형 차종의 대열에 합류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들의 인기도 여전했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인 MIRAI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MIRAI역시 현대차 정 부회장이 높은 관심을 나타낸 모델이기도 하다. MIRAI는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153마력의 힘을 낸다고 도요타는 설명했다.

쉐보레도 전기차 2종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쉐보레 메인 전시장을 차지한 2세대 볼트(volt)와 콘셉트 순수 전기차인 (Bolt)도 관람객들의 관심 모델 중 하나 였다.
 

도요타 부스에서 MIRAI의 구동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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