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사 테러규탄 행진]미국ㆍ유럽,폭력적 극단주의와의 전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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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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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사 테러규탄 행진[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프랑스 언론사 테러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 각국이 폭력적 극단주의와의 전쟁에 나선다.

AFP, BBC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다음 달 18일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해 극단주의자들의 급진화와 인력 모집, 선동 행위를 막기 위한 미국 및 외국 정부의 대응책을 점검한다”며 “최근 캐나다와 호주,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비극적인 공격 행위들을 고려하면 폭력 행위 예방을 위한 노력이 시급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의 관계 장관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있은 프랑스 언론사 테러규탄 행진 행사에 앞서 테러대응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해 프랑스 언론사 테러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테러리즘에 맞선 국경 통제와 인터넷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프랑스 언론사 테러규탄 행진에 대해 “회의 참가국 대표자들이 테러리즘을 척결하기 위해 단호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주요 인터넷 공급업체들이 필요하면 테러와 증오범죄를 선동하는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정부의 감시활동에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 언론사 테러규탄 행진에 대해 “EU 국경을 통해 나가거나 들어오는 유럽 국적 시민의 이동에 대한 적발 및 심사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EU 회원국 간 여권 검사 등 국경 통제를 하지 않는 '솅겐조약'의 내용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프랑스, 영국, 독일, 스웨덴, 폴란드, 미국, 캐나다 등이 참여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언론사 테러규탄 행진에 대해 “우리는 테러리즘에 맞서 싸울 각오가 돼 있다”며 “인터넷을 통한 급진화에 맞서 싸워야 하고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로 향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각국 정부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테러리스트 네트워크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전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있는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사무실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

무장괴한들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프랑스 언론사 테러범들은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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