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의 반란…시청률 동시간대 1위 '원작 못지 않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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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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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N 신년특별기획 ‘미생물’이 패러디 드라마계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드라마 ‘미생’ 못지 않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일 방송된 tvN 신년특별기획 ‘미생물’ 제 1화는 평균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남녀 시청률 1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해 미생 못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미생물’이 시청자를 사로잡는 요소는 여럿이다. 그대로 복제된 드라마 <미생>의 타이틀 영상과 프롤로그, 명장면과 명대사를 비튼 감각 있는 연출, 같은 OST를 다른 느낌으로 들리게 만드는 배우들의 짠내 나는 연기가 바로 그 비결이었다. 장수원의 ‘로봇 연기’로 재탄생될 드라마 ‘미생’의 패러디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생물’은 방송일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수원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주인공 장그래로 분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고 ‘미생물’이었던 장그래는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

시선을 강탈하는 카메오들의 등장과 그 연기력도 일품이었다.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미생’에서 강대리 역으로 등장했던 오민석. 그는 안영이(장도연)를 스토킹하는 장백기(황제성)의 야릇한 행동이 등장할 때마다 ‘미생’의 명대사 “내일 봅시다”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1화 마지막 장면은 “다음 주에 봅시다”라는 대사로 2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1화 말미에는 장그래와 한석율(이용진)과의 본격적인 갈등 구도, 치열한 입사 프리젠테이션 등 ‘미생’에서 화제를 모았던 에피소드가 그려질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1화에서는 목소리로만 연기했던 하대리 전석호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지난 해 하반기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미생’의 패러디 드라마 ‘미생물’은 총 2회 분량의 신년특별기획으로 다음주 금요일인 9일 밤 9시50분에 또 한 번 시청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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