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IS,소수민족 여성 수천명 성노예 삼아,사춘기 전 소녀와의 성관계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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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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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소수민족 여성 수천명을 성노예로 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IS에 피랍돼 성노예가 된 이라크 소수민족 여성이 최대 수천 명에 달해 금세기 최대 규모의 노예화 사례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IS는 지난 5개월 동안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으로 추산되는 야지디족 여성을 납치했다.

이후 나이, 혼인 여부, 교육수준에 따라 분류하고 노예로 팔거나 공을 세운 IS 대원들에게 보상으로 줬다.

피랍 여성들은 성노예로 IS가 운영하는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됐다.

IS는 대원들을 위해 '첩'과 할 수 있는 행동과 '첩'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의 처벌 방법을 담은 안내서도 펴냈다.

IS는 사춘기 전의 어린 소녀와의 성관계도 특정한 상황에서 허용했다.

IS의 손아귀에 잡혔다가 탈출한 한 19세 야지디족 소녀는 지난주 더 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성노예가 된 이후의 삶을 증언했다.

지난 8월 초 '소녀 B'로만 지칭된 이 소녀와 부모, 11세·14세 여동생 등 형제·자매 7명은 이들이 살던 이라크 북부 자발 신자르 남쪽 마을에 IS가 들이닥쳐 피난을 떠났다.

이들은 차를 타고 산속 피난처까지 도망치다가 IS 대원들에게 붙잡혔다. 이후 수차례 분류 과정을 거쳐 40대 남성 IS 지휘관에게 팔렸다.

이후 이 자매는 수차례 IS대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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