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조사…수사에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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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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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땅콩회항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조사]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일명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이날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측은 오후 대한항공 임직원(법무실장) 1명을 소환한 가운데 증거인멸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여모 상무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해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여 상무는 지난 5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 뒤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다른 임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받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는지, 실시간 또는 사전·사후에 보고 받았는지 여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증거인멸 과정을 보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검찰이 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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