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준금리 17%로 인상, 시장에 긴박하다는 인상 줘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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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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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폭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는 17%로 대폭 인상했다. ] 사진=러시아 중앙은행 홈페이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16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러시아 루블화가 대폭 하락했다. 최근 루블화 환율은 1998년 러시아 국채 디폴트 당시 혼란을 연상시킬 만큼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루블화 환율은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인 6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5.90달러까지 상승했다. 올해 6월과 비교해 60% 넘게 떨어진 것이다.

국제유가의 계속된 하락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경계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자금이 계속해서 러시아에서 유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5%에서 17%로 한꺼번에 6.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 리포(repo·환매조건부 채권) 금리도 종전 11.5%에서 18%로 올리는 한편, 중앙은행 예치 금리는 9.5%에서 16%로 전격 인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주 11일에 기준금리를 9.5%에서 10.5%로 1% 인상했으나, 그것으로는 역부족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은 루블화 급락을 막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외환 시장 개입을 단행했으며, 외환시장 개입과 기준금리 인하를 조합시켜 루블화 하락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대폭적인 금리인상은 경기를 더욱 냉각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사태가 긴박하다는 인상을 시장에 주게 돼 자금유출을 더욱 가속화시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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