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드라마"…'오만과 편견', 그런데도 끌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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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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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만과 편견'이 2막을 열었다. 얽히고설킨 사건은 어느정도 실마리를 찾아갔지만, 여전히 복잡한 전개와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야 했다.

9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연출 김진민)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최진혁, 백진희, 최민수, 손창민, 이태환, 최우식, 정혜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만과 편견'은 지난 2일 종영한 KBS2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9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SBS '비밀의 문'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쟁작은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은 작품의 리메이크작, 그리고 배우 한석규가 출연하는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만과 편견'은 쟁쟁한 라이벌을 물리치고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출연진은 '오만과 편견'의 매력에 대해 입을 모아 "어려운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날 최진혁은 "'오만과 편견'은 나쁘게 말하면 불친절한 드라마다. 처음부터 보지 않으면 내용이 헷갈린다"며 "시청자뿐 아니라 배우들도 어렵고, 공부를 많이 한다. 드라마 촬영 시간이 짧은 편인데 집에서 할 숙제가 많다. 그래도 끝까지 공부를 많이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드라마 방송 전 감독님이 '대진운이 안 좋다'며 오히려 '편안하게 하자'고 하셨다. 대본이 좋았고, 감독님, 배우들의 표현력을 믿었다. '오만과 편견'은 분명 어려운 드라마이지만 한국 시청자들의 수준 역시 높아졌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드라마 예측을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라며 "이런 웰메이드 드라마라면 사람들이 '미드' '일드'를 좋아하듯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백진희 역시 "대본을 받아보고 어려워서 시청자에게 어떻게 쉽게 전달할지 고민이 많았다. 대본을 5번 정도 읽어야 이해가 됐는데, 메모를 해서 캐릭터를 분석하고 공부했고, 선배배우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이런 노력이 한열무라는 캐릭터로 만들어졌고, 좋은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어제(8일) 극의 중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오만과 편견'은 본격적인 제 2막에 돌입, 한층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깊이 있는 스토리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손창민은 "오늘 강수(이태환) 엄마에 얽힌 과거 진실이 모두 밝혀진다. 나는 다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스포일러를 했다.

백진희는 "퍼즐이 맞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어진 관계가 더 진한 감정으로 다가올 것 같다"며 "저희도 대본을 받아보면서 무섭고 떨릴 때가 있다. 어떤 신들이 기다릴까 기대된다"고 거들어 기대감을 높였다.

백진희와 최진혁이 '한별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최민수와 손창민,이태환의 끈질긴 '비극의 연결고리'는 어떤 결말을 맺을지 기대케 하는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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