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손예진 "촬영장의 꽃, 김남길에게 감사"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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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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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손예진이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손예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손예진은 “심장이 몸 밖으로 나갈 것 같다”면서 “‘해적’은 저한테 과분한 영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몸이 더 으스러지도록 노력했어야 했던 것은 아닌가 후회가 된다. 춥다고 힘들다고 빨리 촬영이 끝나기를 바랐던 내 모습이 반성이 된다”고 했다.

“스태프에 비하면 나는 한 게 없다. 그들을 대신해서 이 영광을 누리는 것 같아 죄송하고 송구하다”면서 “촬영장의 꽃은 여배우여야 하는데 나를 대신해 꽃을 자청해준 김남길에게 감사하고, 같이 한배를 탄 이경영, 설리 등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손예진은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무섭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타협하게 되고, 타협에 대한 자책감이 무뎌지는 나 자신을 반성한다. 다시 한 번 고삐를 움켜쥐겠다. 과분한 사랑만큼 책임감이 무겁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겠다”고 차분히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날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손예진 외에도 ‘한공주’ 천우희, ‘수상한 그녀’ 심은경, ‘소원’ 엄지원,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이 이름을 올렸다.

제51회 대종상영화제는 배우 엄정화, 신현준, 오만석의 사회로 진행됐다. 영화 ‘변호인’이 최다인 11개 부문 노미네이트됐으며, ‘명량’이 9개, ‘끝까지 간다’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 각각 부문, ‘군도:민란의 시대’가 6개, ‘제보자’와 ‘해무’가 각각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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