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A' 먹성 어디까지'...유럽 2위 호텔체인 루브르 호텔도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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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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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또 다시 대형 호텔 체인을 인수하고 나섰다. 상하이진장호텔그룹이 인수한 프랑스 루브르 호텔의 모습.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기업이 또 다시 유명 호텔체인을 '꿀꺽'하며 세계 관광시장에서의 입지 확보에 힘을 실었다.

중국 상하이진장(上海錦江)국제호텔 발전지분유한공사(錦江股份 60075·SH)와 모회사인 상하이진장국제호텔그룹(錦江酒店 02006·HK)이 12일 미국 유명 부동산 투자회사인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으로부터 프랑스 호텔 체인업체 루브르 호텔 그룹 지분 100%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밝혔다고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가 1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중국 보험회사 안방(安邦)보험이 121년 전통의 미국 뉴욕 맨해튼 랜드마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인수한 이후 나온 중국의 대형 호텔 인수 소식으로 중국 해외관광객 증가에 따라 해외 숙박업계에서 입지를 확보하려는 야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진장그룹이 인수한 루브르 호텔 그룹은 유럽 2대 호텔 체인으로 정확한 인수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14억9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한 건' 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진장그룹은 중국 대형 호텔 체인 중 하나로 11개국에 17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광업은 물론 운수, 물류 사업까지 진출한 대기업이다. 아울러 루브르 호텔은 세계 47개국에 11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 성공으로 진장그룹의 글로벌 호텔시장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장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루브르 호텔 체인을 인수한 것은 유럽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유럽 현지에서도 중국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을 노리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관광에 나선 중국인 요우커는 총 9280만명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또한 중국 경제발전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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