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극장가는 '작가'로 통한다…‘킬 유어 달링’·‘황금시대’·‘타임 투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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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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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최근 극장가에는 시대를 뒤흔들 만큼 매력적인 작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고 있다. ‘킬 유어 달링’, ‘황금시대’, ‘타임 투 러브’가 그 주인공.


개봉 첫 주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3일 만에 1만 명을 동원한 ‘킬 유어 달링’은 1944년 비트 세대라 불린 청춘 작가들과 그 중심에 있던 치명적 뮤즈 루시엔의 삶을 뒤바꾼 ‘그날 밤’의 충격적 사건과 비밀을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로 실제 작가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앨런 긴즈버그, 잭 케루악, 윌리엄 버로우즈 등 미국 문학계를 뒤흔든 비트 세대 작가들의 작가가 되기 직전의 모습과 그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선사했던 뮤즈를 공개하며 ‘뉴 비전’이라는 새로운 문학운동과 의문의 살인 사건까지 생생히 보여준다.

특히 치명적인 뮤즈 루시엔 카에 의해 평범한 문학도에서 천재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앨런 긴즈버그의 변화는 한 작가의 탄생에 대한 잔잔한 감동마저 전해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더한다.

복고풍의 영상미와 세련된 재즈음악, 대중을 열광케 했던 문화를 만들어낸 청춘 작가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그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영화 ‘황금시대’는 1930년대 격변의 중국, 미치도록 글을 쓰고 싶었던 천재 작가 샤오홍의 강렬한 삶을 그린 영화로 국내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탕웨이와 거장 허안화 감독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가 연기한 천재 여류작가 샤오홍은 실존 인물로, 자유롭게 사랑하고 미치도록 글을 쓰며 10년의 세월 동안 100여 권의 작품을 남긴 중국 현대문학사의 대표적인 작가다.

‘캡틴 아메리카’에서 화려한 액션을, ‘설국열차’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타임 투 러브’ 또한 독특한 작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로맨스 시나리오 작가이지만 정작 사랑 불감증인 그가 우연히 마성의 매력녀를 만나 첫눈에 반하며 벌어지는 비정상적 로맨스를 그린 영화는 크리스 에반스의 색다른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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