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사고·에어바운스 압사…대한민국 안전불감증 대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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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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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붕괴 사고가 발생해 공연을 관람하던 관람객 25명이 10여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분당경찰서는 해당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7일 오후 5시 50분경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0여명이 환풍구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지하 4층으로 추락했다.

사고는 일부 관람객들이 가수 포미닛의 공연을 가까이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갔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조원철 연세대 교수는 YTN과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시설 내구성 문제다"라며 "지하철 환풍구와 주차장 환풍구는 기준이 상당히 다르다. 주차장은 건축시설물 기준을, 지하철은 토목시설물 기준으로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펜스가 쳐져 있어야 한다. 구조 이외에도 공지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펜스 시설이 갖춰졌어야 한다"며 "안전요원이 있어야 했고 임시 펜스라도 만들었어야 하는 것이 공연장의 안전규칙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8월 놀이기구 에어바운스 사고와 관련해서도 안전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공기를 주입해 구조물을 만드는 놀이기구 에어바운스는 설치가 간단해 키즈카페에서도 많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가 에어바운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안전관리 규정을 강화했다. 하지만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도 안전불감증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대한민국 안전불감증,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사고가 얼마나 더 많이 나야 정신을 차릴런지", "건축시설물 기준 위반했을 때 처벌을 엄하게 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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