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5년치 전기요금 한꺼번에 받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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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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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3사로부터 중형이상 중계기 142대 1700여만원 받아

[사진=안양시청 전경]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통신 3사로부터 청사 내 설치된 이동통신 중계기에 대한 5년 치 전기요금을 한꺼번에 받아내 눈길을 끈다.

공공기관이 이동통신사로부터 중계기 전기요금을 소급적용 해 받아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여서 앞으로 전국적 파급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시청사와 산하기관, 사업소 등에 설치된 중형이상 이동통신 중계기 142대에 대한 5년치 전기요금 1686만원을 통신3사(LG·SKT·KT)로부터 최근 받아냈다”고 밝혔다.

납부액 별로는 SKT가 가장 많은 991만원이었고 KT가 383만원, LG가 311만원 순이었다.

시는 지난해 자체감사 결과, 시청사와 각종 공공시설에 통신 3사가 중계기를 설치해 놓고 전기요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올해 초부터 6개월간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시청사를 비롯, 도서관, 산하기관 등의 건물 203곳에 495개의 중계기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 통신3사에 전력소모가 높은 중형이상 중계기 142대에 대한 전기요금 납부를 요구해 최근 관철 시켰다.

시는 올해부터는 소형 중계기에 대해서도 요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앞으로 이동통신 중계기에 별도 계량기를 부착해 통신사가 전기요금을 한전에 직접 납부하는 방식과 중계기 사용계약을 통해 안양시가 직접 요금을 징수하는 방식을 통신사와 협약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시는 매년 2000만원의 예산 누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통화 품질 개선을 위해 설치한 중계기 전기요금은 당연히 통신사가 내야 한다”며 “혈세낭비를 막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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