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기업도 '휘청'…시노스틸 100억 위안 은행대출 '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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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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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노스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연간 매출액 1400억 위안(약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중앙 국유기업이 100억 위안 규모의 은행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저녁 중국 시장에 중국 중앙 국유기업인 중국 중강(中鋼 시노스틸)그룹이 100억 위안이 넘는 은행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연체가 발생했다며 현재 중국 국무원이 나서서 해결 중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퍼졌다고 중국 온라인 경제전문매체인 텅쉰차이징(騰訊財經) 이 23일 보도했다.

중강그룹은 중국 4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과 교통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23일 중강그룹 측은 “실제로 현재 은행 대출금을 기한 내에 상환하지 못했다”고 확인하며 “중국 경기 하방압력에 철강업이 부진하면서 기업 자금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현재 회사는 정상 운영상태”라고 전했다.

매체는 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강그룹의 미상환 채무는 감면시키고 중앙당국이 중강기업에 200억 위안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중강그룹의 파산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의 척추'라 불리는 중앙 국유기업이 부채로 쓰러질 경우 중국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서 부채 문제를 해결했다는 분석이다.

중강그룹은 지난 2009년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 372위에 오를 만큼 중국 주요 중앙기업 중 하나였따. 그러나 최근 들어 무리한 사업을 확장에 철강업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경영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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