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논란 속 올 하반기 오피스텔 3500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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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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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 하반기 전국 7곳, 3500여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 과잉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종 규제 완화로 투자 환경은 개선되는 상황이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을 확정한 오피스텔 물량은 전국 7곳, 3450실로 조사됐다. 시장 상황을 보고 분양에 나설 곳들이 많은 만큼 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일련의 규제 완화가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고, 디딤돌 대출 대상을 확대하면서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시장 역시 각종 규제 완화로 투자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하위 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피스텔 등 주요 건축물의 분양규제를 완화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피스텔의 분양신고 대상범위는 기존 20호실 이상에서 30호실 이상으로 조정됐다. 최초 공개모집 이후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수의계약도 바로 가능하다.

오피스텔 분양면적 산정기준도 안목치수를 기준으로 적용해 실제 사용 면적도 늘게 됐다. 또 지난 4일에는 오피스텔에 대한 분양보증 및 중도금대출보증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투자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공급 과잉이라고 하지만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고 마곡 등 인기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는 되레 부족한 실정"이라며 "건설사들이 추석 전후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마곡지구와 광명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있을 예정이다. 지방은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 된 진주혁신도시 등에서 신규물량이 예정돼 있다.

올 상반기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을 분양해 100% 완판을 기록한 경동건설산업은 2차 물량으로 '서울 마곡지구 미르웰 플러스'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14층, 2개동, 총 244실 규모로 전용면적 19·34㎡의 소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항교역과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개통 예정)가 가까이 위치해 트리플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기존 강서구의 생활 인프라도 그대로 향유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16일 개관한다.

최근 서남부 수도권의 '교통·유통·쇼핑' 요충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 광명역세권에서는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이 각각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광명역세권 2블록에서 자체사업인 '광명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2층, 6개동, 아파트 640가구(전용 59∼103㎡)와 오피스텔 143실(전용 24㎡)로 이뤄진다. KTX 광명역을 통해 서울 및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쇼핑몰(예정) 등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해 있다.

호반건설은 광명역세권 1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1430가구의 아파트와 870실의 오피스텔 등 총 2300가구의 대단지다.

지방에서는 진주혁신도시를 주목할 만하다. 진주혁신도시는 내년까지 11개 기관, 3500여명이 이전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4개 기관(중앙관세분석소, 한국남동발전,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방기술품질원)이 이전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롯데쇼핑 등 대형 민간기업 근무자와 직∙간접적 고용효과를 추산하면 약 6000명 이상의 잠재수요가 예상된다.

이 곳에서는 이달 중순 흥한건설이 '트레젠웰가'를 공급한다. 이 오피스텔은 진주혁신도시 업무지구 중앙에 위치해 공공기관은 물론 남강교와 김시민대교를 통한 상평공업단지가 가깝다. 지하 5층~지상 16층, 총 353실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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