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휴가 단상에 새정치 “우회적인 선거 개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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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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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채널A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여름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상을 남긴 것과 관련해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 글을 올린 것은 고정 지지층을 겨냥한 우회적인 선거 개입을 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단식이 (오늘로) 16일째”라면서 “유가족들이 줄줄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고 있는데, (이것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며 남긴 글이 주는 한가로움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통곡을 덮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원하는 국민의 애타는 목소리는 대통령의 휴가 글에도 이렇게 묻혀 버린다. 이것이 진실로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하는 방식인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지연된 데 대해 “새정치연합이 오늘까지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대통령의 휴가로 특별법 처리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책임론을 떠넘긴 뒤 “국민은 한가로운 대통령의 휴가에서 또다시 좌절하고 냉소마저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국민과 제대로, 그리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 바란다”라며 “박 대통령의 눈물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린다”고 힐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 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더운 여름, 모든 분들이 건강하길 바라면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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