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세 짙어지며 ‘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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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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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큰 지수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컸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22.02포인트(0.13%) 오른 1만6982.59로 잠정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7포인트(0.03%) 상승한 1978.9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5포인트(0.10%) 내린 4444.9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발표된 미국의 부동산 지표 결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보다 1.1%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0.5% 상승을 예측했던 월가의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마켓워치는 “미국 주택 시장이 금리 상승과 잠재 구매자의 임금 정체 등과 같은 장애물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지속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 재개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의 경우 82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주로 예정된 연준의 FOMC 회의결과 및 거시경제지표 발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29∼30일 열리는 통화·금리정책 결정 기구인 FOMC 정례회의에서 채권매입 규모 추가 축소 여부를 논의한다. 월가는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추가로 100억달러 줄여 월 250억달러로 내리고, 0~0.25%인 초저금리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30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발표된다. 1분기에는 폭설, 한파 등 경제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2분기에는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1일에는 7월 실업률 및 일자리 창출 건수 등 고용 통계가 발표된다.

패트리샤 에드워즈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PCR 투자 책임자는 "강세장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경제는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고 실적 또한 양호하다"며 낙관적인 증시 전망을 밝혔다.

이날 미국 최대 부동산 정보 포털인 질로우가 경쟁사 트룰리아를 3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질로우는 0.9%, 트룰리아는 15%대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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