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단원고 학생이 찍은 세월호 영상 공개…"여기 사람 있는거 모르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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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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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이 촬영한 세월호 침몰 직전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JTBC ‘뉴스9’은 24일 “아이들이 촬영한 영상 중 일부를 공개하겠다. 학부모 한 분 한 분의 동의를 얻었다”면서 해당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아이들은 자칫 한 발만 잘못 내딛으면 추락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 모두 소방호스로 몸을 묶고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양말까지 벗었다. 아이들 옆에는 거꾸로 매다 꽂힌 음료수 자판기가 언제 덮칠지 불안하게 서 있다.

바로 옆 복도에는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이 가까스로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학생들은 탈출하는 승객을 보면서 “여기 사람 있는 거 모르면 어떡해” “호루라기 불어봐”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한 승객은 잃어버린 아이를 애타게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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