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열 입시, 합격 문 넓어져 진학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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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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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과대학으로 순차적으로 전환되면서 2015학년도 의학계열의 모집정원이 예년보다 대폭 늘어 합격의 문이 넓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지역인재 전형의 실시로 지방대 의학계열은 해당지역 학생을 일정비율 이상 선발해야 해 예년에 비해 지방소재 학생들의 의학계열 진학이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이 순차적으로 의과대학으로 전환돼 올해 의대 정원은 전년도 25개교 1538명보다 717명이 증가해 36개교에서 총 2255명을 선발한다.

치의대와 한의대도 각각 222명과 25명이 증가해 치의대는 총 414명, 한의대는 총 700명을 선발한다.

의학계열 선발인원이 1000명 가까이 늘어 의학계열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다른 해와 비교해 부담이 줄 전망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학 육성법 시행에 따라 지방대 의학계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역 고교 출신자 중에서 선발하는 전형이다.

각 지역을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6개 권역으로 구분해 모집정원의 30% 이상(강원권과 제주권의 경우 모집정원의 15% 이상)을 해당 지역 고교 출신자로 선발해야 한다.

지역인재전형 실시에 따라 지방 의대 23곳에서 387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건양대 의대는 모집인원의 51%를 지역 고교 졸업생으로 선발하고 조선대 50%, 전북대45.5%, 원광대 38.2%, 부산대 34.1% 순으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다.

지방 치대는 5곳에서 63명을, 한의대는 8곳에서 100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30% 이상을 선발해야 하지만 실제 지역할당 비율은 호남권 36.1%를 제외하고는 충청권 25.3%, 부산·울산·경남권이 24.5%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권은 17.1%만을 선발하고 있어 지역별로 지역할당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났다.

지역인재 전형의 실시로 수험생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학생들에게는 다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호남권, 강원권 순으로 해당 지역 출신 학생들이 타 지역 학생들에 비해 의학계열 진학에 유리할 전망이다.

지원자격의 제한으로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은 예년 의학계열의 합격선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계열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으로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서울대 일반전형과 한양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보통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과목) 응시를 지정하고 이 중 3개 영역 등급합 4 이내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논술이나 서류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자체가 높아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가 합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계열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수시를 대비할 때도 정시와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고 논술이나 면접 같은 대학별고사 준비도 중요하지만 대체로 수능 시험 이후에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우선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데 힘써야 한다.

일반전형 이외에도 다양한 전형을 통해 의학계열을 선발해 지원자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부 전형에서는 수능을 반영하지 않고 서류평가나 대학별고사만으로 선발해 수능에 자신이 없다면 이런 전형에 주목해야 한다.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와 논술만으로 의예과에서 5명을 선발하고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특기자 전형을 통해 서류와 면접만으로 수학과학 인재를 선발한다.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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