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이토록 '핫'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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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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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주원, 도희, 백윤식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노다메 칸타빌레'가 한국판으로 재해석된다는 소식에 반응이 뜨겁다. 주원부터 도희, 윤아까지 캐스팅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온라인은 그들의 이름으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10월 첫 방송을 예고한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의 열기가 이토록 뜨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노다메 칸타빌레'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2006년 10월 16일부터 12월 25일까지 후지TV 계열 방송국에서 방송됐다. 간토 지방 비디오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평균 시청률은 18.8%, 최고 시청률은 24%다. 우에노 주리와 다마키 히로시는 첫 주연을 맡은 '노다메 칸타빌레'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인기를 등에 업은 배우들은 2007년 에란도르상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제51회 텔레비전·드라마 아카데미상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주연 여배우상(우에노 주리), 음악상(다케우치 히데키), 감독상(다케우치 히데키), 타이틀 백상, 특별상을 휩쓸었다.

원작 만화와의 차이점은 있었다. 드라마는 방영 시기에 맞추기 위해 계절을 가을과 겨울로 설정했다. 원작에서는 초여름부터 졸업식까지의 모습을 담았는데, 결국 이 사이의 기간을 맞추기 위해 많은 부분이 삭제됐다. 비에라 선생님과 지아키의 회화는 독일어에서 영어로 바뀌었고, 주인공의 학년도 바뀌었다. 이처럼 영상으로 방영되면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나 기술적·사회적인 제약, 제작 연대의 차이 등도 변경되거나 삭제됐다.

일본에서의 인기는 한반도로 건너왔다. 2007년 국내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에서 방송됐다. 시청률은 2%(닐슨코리아 기준). 케이블채널 역사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자랑했다. 타이완이나 홍콩 등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노다메 칸타빌레'의 한국판 제작 소식은 팬들에게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한국판은 주원과 백윤식, 도희가 차례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다마키 히로시가 연기했던 지아키 신이치 역에 주원, 세계적인 지휘자 프란츠 슈트레제만 역에 배우 백윤식, 콘트라 베이스를 연주하는 음대생 사쿠라 역에 걸그룹 타이니지의 도희가 낙점됐다.

윤아는 우에노 주리가 연기한 노다 메구미 역을 두고 제작진과 최종 조율 중이다. 일각에서는 미스 캐스팅 논란을 제기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완벽한 조합이라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연출을 맡은 KBS 한상우 PD는 "윤아가 여주인공으로 유력하기는 하지만 원작이 있는 드라마들은 원작자의 허락이 필요하다"며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자(니노미야 도모코)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판 드라마가 나오더라도 캐스팅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원작자 니노미야 도모코. 기대와 궁금증을 더하는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의 최종 캐스팅 라인업은 오는 15일 공식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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