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위험 있어도 '비밀번호 안바꾼다' … 향후 5년내 개인정보 위험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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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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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EMC, 프라이버시 인덱스 보고서 발표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앞으로 5년간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있어도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지 않는 이용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은 보안보다 편의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EMC는 17일 전 세계 1만5000명의 온라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EMC 프라이버시 인덱스’ 보고서에서 개인정보 침해를 우려하는 사용자가 81%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인터넷 사용자들은 소셜 미디어 활용이 점점 늘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1%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정보와 지식에 대한 접근이 편해졌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편의와 혜택을 누리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를 포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7%만이 온라인 상에서 혜택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4%가 개인 신상, 취미 등 자신이 직접 공유하지 않은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은 개인보다 기업이나 정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많았다. 응답자들은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51%)과 정부의 관리감독 부족(31%)을 미래에 예상되는 개인정보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개인의 부주의를 위협 요인으로 선택한 응답자는 11%다.

보고서는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사업이 안정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개인 모두 개인정보 보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실질적인 보호 방안과 기술을 만들어 소비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사용자 역시 개인정보를 스스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완벽한 보안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기업들은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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