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창극 ‘노무현 조롱’ 칼럼 겨냥 “절망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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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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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칼럼을 거론하며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을 조롱한 인사를 국무총리로 지명한 것에 절망감을 느낀다”면서 “(청와대의 인선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제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문 총리 후보자가 언론인 시절 칼럼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비판으로 보인다.

실제 문 후보자는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중앙일보’ 칼럼에서 “자연인으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돼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8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에도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건전한 비판과 모욕이나 조롱은 구별돼야 한다”며 “정치도 인간이 하는 것이기에 인간에 대한 예의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인사수첩을 버려야 한다”면서 “언제까지 수첩인사 할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 “유가족과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조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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