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침몰 홀로 구조된 5살 권양... 어머니는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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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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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정, 박소희 = 세월호 침몰 홀로 구조된 5살 권양



박> 뒤에 보이는 이 일러스트가 오늘 효정씨가 준비해 온 사진 맞나요?

효> 네 맞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박> 네, 자세히 보니 오빠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여동생을 꼭 껴안고 있는 것 같은데, 따뜻해 보이면서도 뭉클한 그림인데요.

효> 네, 이 일러스트는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홀로 구조된 5세 권지영 양의 사연을 듣고 태국에서 어떤 분이 직접 그림을 그려서 SNS에 올린 거라고 합니다.

박> 저도 그 사연 들었습니다, 전국민이 다 같이 울었던 사연인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림 속 아이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네요?

효> 네, 사고 당일 날 권양에게는 한 살 위인 6살짜리 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가 자신의 구명조끼를 권양에게 손수 입히고 떠밀어서 권양만 홀로 구조됐다고 합니다.

박> 너무 안타깝네요, 하나 더 안타까운 소식은, 어제, 권양의 어머니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하네요.

효> 네, 권양의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인데요, 마지막까지도 어린 딸을 구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히고 등을 떠밀어 권양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배를 타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왜 배를 탔을까요?

효> 권양의 가족은 서울에서 어렵게 살다가 제주도로 감귤농사를 하러 가기위해 이사를 가다가 변을 당했는데요, 더 안타까운 것은, 지금 권양의 나머지 가족들, 6살짜리 오빠와 아빠가 아직도 실종 상태라는 겁니다.

박> 정말, 하루빨리 나머지 가족들의 소식이 권양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홀로 구조된 5살 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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