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역성장… 2분기 갤럭시S5와 반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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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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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엑시노스 5422.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1분기 역성장을 나타냈으나, 분기말로 갈수록 회복돼 2분기 반전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2분기 갤럭시S5 등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시스템 반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AP 세계 시장 점유율이 4위로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올해 절치부심해 내놓은 신제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했던 엑시노스 5 옥타는 불완전한 성능과 LTE-A 지원 차질 등으로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S4 LTE-A나 갤럭시노트3에도 외면 받았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옥타코어 빅리틀 멀티프로세싱 신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능력을 34% 제고하는 등 성능을 향상시킨 엑시노스 5422을 개발, 현재 양산 중이다. 특히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5의 일부 모델에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또 보급형 모바일기기용으로 개발한 엑시노스5260도 양산 중으로, 아시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엑시노스5260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이미지센서 기술인 아이소셀은 갤럭시S5에 적용돼 이 제품을 특징짓는 대표 성능이 되고 있다.

국내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사실상 대부분 삼성전자 실적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월 18.6%, 2월 13.7%, 지난달 6% 씩 감소했다. 1분기 내내 부진했지만 분기말로 갈수록 수출 감소폭은 줄어든 것이 부각된다.

시장 전문가는 “반도체 납품은 월말에 이뤄진다”며 “4~5월 글로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몰려 3월말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회복된 것으로, 이달 갤럭시S5 글로벌 출시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3월 국내 휴대폰 수출은 부분품 수출 호조 및 갤럭시S5 효과로 전년동월대비 30.3% 증가한 24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닝성 옌퐁공단(연산 1억5000만대 규모)에 이어 20억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제2 공장(연산 1억2000만대 규모 추산)을 건립, 3월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했다.

아울러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말 예약판매가 시작되면서, 미국의 경우 전년동월보다 55.2% 증가한 7억3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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