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폴트 예비군 줄줄이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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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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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 리스크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큰 직접적 계기는 중국 상해의 태양광업체 차오르(超日)의 디폴트선언이지만, 계속해서 "디폴트 예비군"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경제의 둔화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가 그 배경에 있으며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한 경기활성화 정책을 어떻게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중국 태양광업체 차오르(超日)가 첫 디폴트 선언이였기 때문에 세계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에 따라 국제시장의 "동(銅)" 가격은 1톤당 7087달러에서 6000달러로 급락해 세계적인 주가하락의 요인이 됐다.

당시 태양광업체 차오르(超日)의 신용도는 트리플C급으로 극히 악화됐던 업체였다. 아직 신용도가 높은 회사는 안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지만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디폴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디폴트는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하나의 진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의 발언을 소개하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디폴트를 용인하는 자세를 보인데 대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디폴트를 선언하는 회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럴게 디폴트는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로 중국인민은행이 10일에 발표한 사회융자총량은 2월에 9387억 위안으로 1월의 2조 5800억 위안과 비교해 급감했다. 은행이 기업 융자에 신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러한 배경을 중국 경기의 급감속에 있다고 분석하며 중국의 성장 둔화가 중국 기업의 자금 조달 악화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인대에서 국내총생산(GDP)의 성장률을 7.5%로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그 수치를 밑돌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시장이 가장 불안해 하고 있는 부분은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인대에서 재정, 금융 정책 전환에 대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경기활성화에 대한 정책을 발신하지 않는 한 디폴트 우려 등을 재료로 시장이 더욱 더 혼란에 빠지고 리스크가 커져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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