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조기 발견ㆍ관리로 시력 손상 예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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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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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녹내장은 40세 이후 성인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녹내장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근시와 관련성이 높은데, 보통은 근시를 질환보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근시로 인해 발생하는 녹내장에 대한 관심과 예방에 소홀하기가 쉽다.

의료진은 근시가 있는 눈은 근시가 없는 눈에 비해서 녹내장 발생위험이 훨씬 높다고 경고한다.

근시가 심한 눈은 그렇지 않은 눈에 비해서 눈의 앞뒤 길이가 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더 얇고, 버티는 힘도 약하다.

풍선을 크게 불수록 풍선의 표면이 더 얇아지고 터지기 쉬운 것과 같은 원리다.

따라서 근시가 있는 눈의 망막신경섬유는 압력이나 혈액순환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쉽게 손상을 받게 되고, 그 결과 보이는 범위가 점점 좁아지고 결국에는 시력도 떨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 번 손상된 망막신경섬유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근시가 있는 사람의 경우 20대부터 정기적인 안과검진으로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망막신경섬유의 손상에 관여하는 여러 요인들을 조절해서 손상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인의 경우 근시환자의 수가 서구의 2~3배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녹내장과 그로 인한 실명 위험에도 2~3배 더 많이 노출돼 있다"며 " 근시가 있는 경우, 젊은 연령부터 본인이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안과에서 녹내장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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