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끓는 청춘' 박보영 "불량소녀 연기, 카타르시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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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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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끓는 청춘' 박보영[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박보영이 불량소녀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영화 '피끓는 청춘'(감독 이연우) 언론시사회에 배우 박보영, 이종석, 이세영이 참석했다.

이날 박보영은 "불량소녀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근데 욕 하는 장면이나 침 뱉는 장면을 찍으면서 어떤 카타르시스를 몇 번 느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피끓는 청춘'에서 깡다구와 의리 하나로 홍성농고 여자 일진 차리를 꿰찬 영숙 역을 맡은 박보영. 중길(이종석)을 좋아하는 마음에 서툴에 애정공세를 퍼붓는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내 불량연기를 선배님들도 만족해 하더라. 혹시 안 어울릴까봐 걱정했었는데 영화에서는 불량스럽게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현장에서는 힘들 때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는 기분 좋아질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피 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을 그린 불타는 농촌 로맨스다. 80년대 충청도라는 색다른 배경 속에 한창 혈기왕성한 학창시절, 서투르지만 그래서 더 뜨거웠던 청춘들의 드라마를 담았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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