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해식 강동구청장 "도시농업 지속가능한 성장 경쟁력…건강한 교육도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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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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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강동구청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강동구가 건강한 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전체 면적의 40% 이상이 녹지인 강동구는 맑은 공기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50)은 이 같은 여건을 지속가능한 성장 경쟁력으로 확보, 도시농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조례를 제정해 도시농업의 기반을 마련했고, 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체계적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 조성' 실현을 목표로 연차·단계별 진행 중이다. 2010년 둔촌동에 228계좌의 친환경 텃밭을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6.5㏊(3800계좌) 텃밭을 확보했다. 상자텃밭 3만 계좌 보급을 통해 도시농업 열풍에 더욱 거세게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고덕동에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이곳의 1층 로컬푸드 농산물직판장 '싱싱드림'은 강산강소(江産江消), 즉 '강동에서 생산해 강동에서 소비한다'는 구상을 실천하고 있다.

싱싱드림은 관내 친환경농산물생산농가협의회에 소속된 43개 농가로부터 매일 오전 농산물을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하루 평균 방문인원 약 250명에 한 달 매출이 2000만원을 훨씬 웃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친환경 인증농가를 더 늘려 안정적이고 저렴한 유통체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관내 음식점에 공급하는 방안은 연내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선도적인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최근 '제8회 대한민국 친환경대상' 공공부문(도시농업)에서 2011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강동구는 세계가 인정한 건강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그 중심에 '건강 100세 상담센터'가 자리한다. 구는 2008년 전국 처음으로 미니보건소라 할 만한 이 상담센터를 주민센터에 뒀다. 자칫 큰 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성질환을 주민 스스로가 가까운 곳에서 관리받도록 공공의료서비스의 폭을 넓힌 것이다.

2008년 천호1동 주민센터 내 1호점에 이어 얼마 전 고덕1동까지 강동구 전 지역에 설치했다. 센터에는 전문 간호사가 상주해 주민건강 측정과 상담을 벌인다. 만일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식습관 및 운동 처방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를 돕는다.

지난 8월 말 현재 등록을 통한 이용 주민은 5만명에 육박한다. 이는 관내 30세 이상 인구의 20%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은 주민 가운데 674명이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이 발견됐다.

이 구청장은 "작년 상담센터 이용 주민들의 중성지방·혈압·혈당 등 건강수치가 15.8% 개선되는 등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결과 2012년 호주에서 열린 '서태평양 건강도시 국제대회' 최우수상, '2013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약이행 분야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실질적 교육정책도 적극 펼쳐왔다. 친환경급식, 좋은 중학교 만들기, 자기주도 학습지원 및 진로직업 체험센터가 대표적이다. 이 중 친환경 급식지원은 서울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 구청장은 "체계적인 교육지원 체제 구축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 명문고 육성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등에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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