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미국 대사에 '메르켈 도청' 강력 항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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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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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독일 정부가 미국 정보기관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를 도청했다는 의혹 해명을 위해 미국 대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24일 "베스터벨레 외무장관과 존 에머슨 독일 주재 미국 대사와의 만남에서 독일 정부의 태도를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이 자리가 양국 간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미국 정보기관이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도청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총리가 이 문제와 관련해 이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이는 국제적 신뢰를 붕괴시키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에 백악관은 "현재는 도청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했지만 독일 정치권의 반발이 심해 독일 내 미국 정부에 대한 규탄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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