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태양광주 중국·EU 무역마찰 반사익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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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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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태양광 제품 관세를 두고 무역분쟁 조짐을 보이면서 태양광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OCI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4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2%(5000원) 오른 1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에너지도 5% 이상 올라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화케미칼(2.84%)과 신성솔라에너지(2.75%)도 각각 2%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태양광주의 강세는 EU가 오는 6월 6일 중국산 태양광 제품 수입에 대해 평균 67.9%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알려지면서 국내 태양광 기업이 반사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다음달에 예비판정이 이루어지면 올 연말안에 중국산 태양광에 대한 EU의 확정 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말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계 부과보다 이번 EU와 중국의 분쟁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훨씬 클 것”이라며 “이는 EU시장이 미국시장에 비해 154%나 큰 시장이고 EU가 중국업체들에 대한 관세부과 시 중국이 EU와 미국의 폴리실리콘 업체들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EU, 미국, 중국간의 태양광 무역분쟁에서 한국업체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태양광 관련 분쟁이 없는 상태이고 미국, EU에 대한 제재 시 한국까지 포함하면 중국 자국업체들에 대한 피해가 막대해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한국의 웨이퍼, 셀, 모듈업체들은 제재의 대상이 아니므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EU의 중국업체들에 대한 제재가 확정되면 중국업체들이 한국과 대만의 웨이퍼, 셀, 모듈업체들을 이용한 우회수출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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