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아나운서, 배현진 아나 복귀에 “마음에 없던 사람 끌어안고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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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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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호 아나운서, 배현진 아나 복귀에 “마음에 없던 사람 끌어안고 있었을 뿐”

▲ [사진=MBC]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MBC 한준호 아나운서가 노조 탈퇴 후 업무에 복귀한 동료들에게 따끔한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한준호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멘붕’, ‘멘붕’ 하기에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오늘 같은 날 쓰는 말이구나. 드디어 내게도 ‘멘붕’ 왔다. 올라간 후배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그대들이 그런 자리에 앉을 자격들이나 있는 사람인지”라며 파업 99일째 맞이하던 날 노조를 탈퇴한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를 겨냥해 쓴소리를 가했다.

또 11일 배현진 아나운서는 노조를 탈퇴하며 ‘뉴스데스크’ 복귀를 함과 동시에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준호 아나운서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 아이들이 못된 것만 배워서. 선택을 존중하라. 이건 너무 판에 박힌 말 아닌가”라며 “잘못했으면 혼도 내고, 알아듣게 만들어줘야 어른이지. 파업들도 제대로 안했으면서 무슨 대단한 일 하다 고통 받은 것처럼. 뭐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네”라며 복귀한 후배 아나운서들을 강력히 비판했다.

또 그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음이 없던 사람을 끌어안고 있었을 뿐,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저 묵묵히 자기의 갈 길을 오지 않았나. 눈치 보며 온 것도 그들이고 눈치 보며 간 것도 그들인데. 상처받은 건 사실이지만 아쉬워할 건 없다”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MBC 파업 100일이 지난 현재 배현진, 양승은, 최대현 등 후배 아나운서들의 연이은 방송 복귀에 동료 아나운서들의 날 세운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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