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무원들 합세 '희토류 불법채굴' 성행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 남부지역 희토류 주요 생산지인 장시(江西) 간저우(竷州)시에서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합세해 희토류 불법 채굴을 일삼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18일 전했다.

쌀 때는 t당 2~3만 위안(약360~540만원), 비쌀 때는 t당 40만 위안(약 7200만원)까지 값이 뛰는 희토류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민들을 범죄의 유혹에 빠뜨리고 있다.

한 주민은 "우연히 희토류 광산을 발견하고 불벌 채굴에 나섰다"며 "신고를 피하기 위해 이웃들에게 뇌물을 건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최근에는 공무원들까지 희토류 불법 채굴에 가담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는 희토류에 대한 엄격한 통제정책을 시행하여 희토류 업계의 질서를 정돈하고 불법 채굴 및 생산, 암거래, 밀수 등 위법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이렇게 단속이 엄격해지면서 대부분의 희토류 관련 기업이 생산을 중단한 상태지만 일확천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사람들의 위법행위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불법 채굴업자는 "춘제(春節·설)같은 단속이 뜸한 명절기간을 골라 밤새도록 희토류를 채굴하고 있으며, 이렇게 채굴한 희토류를 몰래 가공하여 일본으로 밀수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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