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체국창구 직원 실명까지?…부산우체국, 보이스피싱 주의 요구

  • 이젠 우체국창구 직원 실명까지?…부산우체국, 보이스피싱 주의 요구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우체국 창구 직원의 실명을 활용하는 보이스피싱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부산우정청은 지난 14일 부산 북부산우체국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은 우체국 직원의 실명을 들먹이며 사기극을 펼치다가 들통났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10시30분께 북부산우체국을 찾은 김모(66ㆍ여)씨는 창구직원에게 "해약한 예금과 보험 1억6000만원을 타행환으로 송금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씨가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 있다고 의심한 우체국 직원은 보이스피싱의 피해사례를 김씨에게 설명했고, 그때야 김씨는 자신이 사기단에 속을 것을 깨달았다.

김씨는 "사기범들이 전화에서 서울 한 우체국 직원 3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국가안전계좌로 돈을 이체하라고 해 속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우정청 임상택 금융검사과장은 "최근 우체국 직원 실명을 거론하며,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의 보이스 피싱이 활개를 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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