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22조원 들여 명품 녹색도시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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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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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새만금 간척지가 22조원이 투입돼 ‘명품 녹색ㆍ수변도시’로 조성된다.
 
  정부는 16일 제6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과 새만금 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은 작년 1월28일 내부개발 기본구상을 확정한 이후 전문기관 연구,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쳤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새만금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22조2000억원이다. 이중 10조9000억원은 용지 조성에 투자되며 기반시설 6조6000억원, 수질개선 2조9000억원, 기타 신교통수단 도입 등에 1조8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정부는 국비 10조90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지방비 1조원, 민자 10조3000억원으로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창조적 녹색ㆍ수변도시‘를 새만금의 미래상으로 정하고 △탄소 프리(Free)도시 조성 △생태ㆍ녹지네트워크 조성 △명품 수변도시 구현 △자원 선순환체계 구축 △신ㆍ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등 5대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새만금은 도시 기능을 근접 배치해 교통량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바이모달트램을 도입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수준인 신ㆍ재생에너지용지(20㎢)에는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특성화 대학 등을 설립해 신ㆍ재생에너지 메카로 조성키로 했다.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달트램(Bimodal Tram)이 도입되고, 국내외 주요 지역과의 교통ㆍ물류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KTX 운행이 가능한 새만금∼대야 복선전철을 각각 신설하고 기존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추진한다.
 
 바이모달트램은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교통 수단으로, 건설비(85억∼170억원/㎞)도 모노레일(400억원/㎞)이나 자기부상열차(600억원/㎞)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단지와 신ㆍ재생에너지용지, 과학연구용지에는 녹색 성장을 주도할 첨단산업시설과 핵심기술을 키워나갈 연구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시험단지와 바이오작물, 태양광발전 등을 연계, 산업허브를 구축하며 이를 토대로 정부는 오는 2030년 새만금의 신ㆍ재생에너지 활용 목표를 15%로 설정했다.
 
 새만금 용지의 30%에 달하는 농업 용지에는 첨단 유리온실, 대규모 농어업 회사단지 등을 조성해 글로벌ㆍ고품질 수출농업기지를 육성하고, 이미 용지 조성이 완료된 신시∼야미 관광ㆍ레저용지에는 복합해양레저단지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지능형 물 관리체계와 폐기물 전처리시스템 도입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자원 재활용 방안을 제시했으며 지진과 홍수 등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친화형 저류지와 방재림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깨끗한 물이 확보될 수 있도록 수질 관리 대책을 마련, 도시용지의 목표수질은 3등급, 농업용지는 4등급으로 각각 설정하고, 공공하수ㆍ폐수처리시설 확충 등 45개 세부과제에 2조9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오는 25일 국내 주요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를 여는데 이어 내달부터 중국과 유럽 등을 대상으로 합동 해외투자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1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전체 개발예정용지(283㎢)의 70%를 조성하게 되며 나머지는 2021년 이후에 개발될 예정이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은 “종합개발계획의 확정으로 새만금 국책사업의 큰 밑그림이 완성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홍보 및 투자유치활동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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