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北도발 후폭풍 연일 주요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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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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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홍콩 주요 언론매체들은 26일에도 김태영 국방장관 사의 수용과 한국의 서해5도 전력 증강방침 등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후폭풍을 비중있게 전달했다.

유력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국제면 톱기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전격적으로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 대통령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틀만에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국 군대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별도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57년만에 교전규칙을 개정하고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 5도에 군 전력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SCMP는 1면 톱기사를 통해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지 이틀만에 또다시 한국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25일 유엔사의 장성급회담 제의를 거부하는 내용의 통지문에서 "조선 서해가 분쟁 수역으로 된 것은 미국이 우리 영해에 제멋대로 그은 `북방한계선(NLL)' 때문"이라면서 "남조선이 또 군사적 도발을 하면 주저없이 2차, 3차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SCMP는 또 한국과 미국이 오는 28일부터 서해상에서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명보(明報)도 `동북아봉화'(東北亞烽火)라는 제목의 특집면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 수용과 한국의 서해5도에 대한 전력증강 방침을 소상하게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지도와 함께 서해 NLL 부근의 남북한 군사력을 비교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문회보(文匯報)도 4면 톱기사를 통해 김태영 국방장관에 대한 사의수용 소식과 한국의 교전규칙 개정 계획을 상세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별도의 3면 톱기사에서 러시아를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어떤 군사적 도발행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하는 등 중국측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치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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