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전설' 드러켄밀러, 펀드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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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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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헤지펀드의 전설'로 통하는 스탠리 드러켄밀러 뒤켄캐피탈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30년만에 회사를 접는다.

그는 조지 소로스가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하락에 배팅해 10억 달러를 벌어들였을 때 큰몫한 것으로 유명하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밀러는 이날 100여명의 투자자들에게 서신을 보내 "지난 수년간 헤지펀드 사업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피해를 줬다"며 "헤지펀드시장에서의 경쟁은 개인적으로 과중한 대가를 강요했다. 성공을 통해 얻는 기쁨도 컸지만 수년간 수익저하로 인한 실망이 연속돼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밝혔다.

드러켄밀러의 펀드는 30주년을 맞는 내년 2월에 청산될 전망이다. 드러켄밀러는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과 수익금을 함께 되돌려 줄 계획이다.

이 회사의 대변인에 따르면 뒤켄캐피탈의 현재 자산은 120억 달러로, 올 들어 5% 정도 줄었다.

드러켄밀러의 펀드는 1986년 이후 연평균 30%의 수익을 올렸고, 이같은 실적 덕분에 그는 젊은 나이에 헤지펀드업계의 스타로 빠르게 떠올랐다. 2006년에는 최고 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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