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취업 '연말보단 낫지만…'

  • 대기업 채용 불구 소폭 증가에 그쳐… '공채시즌 무색'

건설사 채용이 지난해 말보다 활발해졌지만, 지난 3월 상반기 공채시즌이 시작됐음에도 전체 규모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9일, 건설취업포털 콘잡의 집계에 따르면 2009년 1분기 전체 채용공고 수는 1만6587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의 1만672건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3월에는 총 6459건의 채용공고가 올라와 최악의 취업난을 겪었던 지난해 12월 3315건의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채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증가세는 아직 구직난이 호전됐다고 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3월의 증가세는 2월에 비해 11.6% 증가했지만, 영업일수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채용 증가세는 극히 미미했다.

특히 하루평균 등록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전월대비 0.6% 상승하는데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0.7%에 비해서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사진>은 "아직 건설사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며 특별한 경기회복 신호가 없어, 건설사들이 채용에 적극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건설업계의 채용부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선 눈높이를 낮춰 실무경력을 쌓아 놓는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계속되는 취업난에 구직자들의 애타는 마음을 반영하듯 신규 이력서 등록 및 수정건수는 계속 늘어났다.

건설워커에 따르면 구직자들의 신규 이력서 등록·수정건수는 지난해 12월 4801건에서 지난 3월 5487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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