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영양군 이동장터를 시찰한 뒤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실효적인 운영을 통해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큰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양을 산으로 둘러싸여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지역 중 하나로 소개하며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시의 번잡한 생활 대신 조용하고 여유로운 농어촌의 삶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어 “문제는 최소한의 생존, 생계를 할 수 있느냐”라며 “농어촌 기본소득이 조금만 안정성을 가지고 약간의 규모만 커지면 그 기반 위에서 대한민국 전역이 사람이 살 만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 사용 지역과 사용처를 제한하는 데 대해서는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냥 주면 되지 왜 복잡하게 하느냐’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거는 불편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안에서 써야 되고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써야 읍내로 집중되는 걸 막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의 불평, 불만, 원성을 잘 견뎌야 한다”며 “의지를 가지고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관심을 많이 가져줘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에게도 제도 정착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이거 필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면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며 “이 제도 하에서 어떻게 하면 지역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영양의 넓은 면적과 유휴 공간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 공동 사업으로 하든지, 정말로 햇빛 농사를 짓든지”라며 펀드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주민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어 “꼭 재정으로 안 해도 된다”며 관련 방안을 전국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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