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락 피해자 모친 "면회만 손꼽아 기다려…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미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59)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A양의 어머니가 딸의 상태를 전했다.

31일 A양의 어머니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뇌 일부가 손상돼 딸이 어떤 모습으로 깨어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의료진이 '자가 호흡을 절반 정도 하고 있고, 혈압·맥박 등 활력 징후가 좋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두 차례뿐인 딸의 면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한 차례에 15분에 불과하지만, A양의 어머니에게는 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면회 때마다 딸의 이곳저곳을 어루만지고 친구들과 어린 뮤지컬 배우들이 보내준 응원 음성파일을 들려준다"며 "기운 차리라고 평소 좋아했던 뮤지컬 노래와 트로트도 틀어준다"고 했다.

어머니는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미안하고, 알 수 없는 죄책감도 든다"고 덧붙였다.

A양이 의식을 언제 회복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어머니는 "의료진이 '회복까지는 길게 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지금은 여러 기관에서 부족함 없이 지원받고 있지만 치료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A양은 지난 13일 영상편집 학원 수업을 들은 뒤 점심시간에 맞춰 지인들과 함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씨앤씨(see&see) 건물 식당가를 찾았다가 흉기난동범 최충락에 의해 피해를 당했다.

당시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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