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여야, 운영위서 '이진숙 5·18 토론회' 공방…막판 고성 충돌도

  • 與 "품위 손상 회의·행사 불허했어야"·野 "사전 검열하듯 하면 안 돼"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회사무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회사무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개최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 허가 경위를 놓고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에게 행사 허가에 개인적인 정치적 고려가 반영된 것인지 몰아붙였고, 국민의힘은 행사를 막는 게 검열에 해당한다고 받아쳤다.

김윤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황 관장에게 "예규에 따라 품위를 손상할 수 있는 회의 또는 행사는 (국회도서관에서) 허가하지 않게 돼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 검열하듯이 하면 안 된다"며 "위법적인 게 있다면 사후에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처리하라는 게 민주주의고 법치주의"라고 반박했다. 황 관장도 "국회의원을 지원하는 저희로서는 (국회의원 주최 행사가) 국회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감사 종료 직전에는 민주당 소속 한병도 운영위원장과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충돌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위원들의 질의가 모두 끝난 뒤 "김태규 의원이 막말과 폭언을 쏟아냈고 이 자리에 또 참석했다"며 "위원장을 향한 김태규 의원의 극단적인 폭언은 저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국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태규 의원은 "(한 위원장이) 야당 위원의 발언을 막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소리치며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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