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이 진료실 바꾼다"…창립 70주년 맞은 을지의료원, '미래 100년' 의료 대전환 청사진

  • 박준영 회장 "환자 필요한 곳 지킨 70년…예방·케어 이바지할 AI 시스템 도입에 전폭 투자"

  • 서준범·정재승 기조강연부터 복지부 'AI 기본의료' 전략까지…AI·휴머노이드 공존 해법 모색

을지대학교의료원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덕분에 70년 함께 100년’를 주제로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을지재단
을지대학교의료원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덕분에 70년, 함께 100년)’를 주제로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을지재단]
창립 70주년을 맞은 을지대학교의료원이 지난 70년의 발자취를 넘어 다가올 100년의 의료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동력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낙점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소버린 AI)부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결합한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그리고 정부의 ‘AI 기본의료’ 마스터플랜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미래 의료의 지형도를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을지대학교의료원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덕분에 70년, 함께 100년)’를 주제로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곽재만 교수의 사회로 문을 연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유탁근 을지대의료원장, 이병훈 의학심포지엄 추진위원장(의정부을지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을 비롯해 곽순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국내외 의료 AI·뇌과학·로봇 분야 석학 및 의료진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와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의 기조연설(Keynote Lecture), 그리고 ▲데이터 기반 보건의료 전략 ▲병원 현장의 임상 적용 성과 ▲피지컬 AI 및 로봇 수술·돌봄 진화를 다룬 3개 정규 세션 및 런천 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박준영 회장 “변화 못 하면 도태…환자 예방·케어 돕는 AI 도입에 전폭 후원”
이날 개회사에 나선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설립자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의 건학 이념을 되새기며 AI 시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을지의료원은 지난 70년간 남들이 다 가는 서울 강남이나 수원, 영통 등의 땅을 놔두고 당시 의료 여건이 어려웠던 대전과 서울 노원, 경기 의정부로 진출하며 특징 있게 성장해 왔다”면서 “이는 ‘환자가 꼭 필요한 곳에 병원이 있어야 하며, 어디에서든 환자를 잘 지키고 돌보면 절대 망할 일이 없다’고 강조하신 선대 설립자님의 뜻이자 70년 역사의 진보였다”고 회고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의정부병원 건립을 거쳐 창립 70주년을 맞은 지금,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변화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늘 안고 있다”며 “의료인은 오로지 사람을 이롭게 하고 건강과 행복을 되찾아주는 선한 집단이지만, 새로운 신지식과 과학기술을 받아들이는 기본 인프라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AI를 어떻게 의료에 접목해 실질적인 진단·치료의 편의를 높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환자의 예방과 케어에 이바지할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가가 우리에게 남은 가장 큰 숙제”라며 “앞으로 재단 차원에서 의료 AI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축사에 나선 곽순헌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고 박영하 선생님이 1956년 을지로에 산부인과 의원을 개원하며 ‘인간 사랑, 생명 존중’의 주춧돌을 놓으신 이래 을지재단은 70년간 국민 보건 향상에 매진해 왔다”고 전했다.
 
곽 국장은 “정부 역시 지난 8월 ‘AI 기본의료 전략’을 발표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을지가 지켜온 인간 사랑의 정신처럼 미래 의료도 환자를 중심에 두고 기술 발전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추진위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의료 AI의 10년 전망과 빅데이터 정책부터 중증환자 조기인지, 디지털 병리, 로봇수술까지 혁신의 최전선을 한자리에서 조망해 다가올 100년의 지혜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을지재단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창립 70주년 기념 의학심포지엄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을지재단]
 
서준범 교수 “알파고 10년, 포인트 솔루션 넘어 ‘한국형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교수(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과학분과 의료소그룹장·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회장)는 ‘의료 인공지능 10년: 의료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10년의 명암과 거대언어모델(LLM)이 촉발한 패러다임 전환을 짚었다.
 
서 교수는 “2016년 3월 알파고 쇼크 이후 정확히 10년이 흐른 올해 초 기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허가한 AI 의료기기는 549건(미국 FDA 1400여 건)으로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권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면서 “하지만 선진입 제도를 통해 건강보험 정식 급여(통합심사 28건)나 한시적 비급여(평가유예 21건)로 실제 현장에 진입한 기술은 49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91.1%(500건)는 미적용 상태”라고 지적했다.
 
행위별 수가제 중심의 경직된 보상 체계와 파편화된 포인트 솔루션(단일 질환·영상 보조)의 한계로 인해 개별 기술의 발전이 병원 예약·수술 대기 등 전체 의료 시스템의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서 교수는 이를 타개할 게임체인저로 영상·언어·생체신호·유전체를 하나의 포맷으로 통합 학습하는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범용 의료 지능)’을 꼽았다.
 
그는 ▲챗GPT 헬스 등을 통한 일반인의 의학지식 접근성 혁명 ▲미국의 ‘오픈 에비던스(OpenEvidence)’나 구글 ‘메드제마(MedGemma) 1.5’처럼 1·2차 의료기관과 전국 1800여 개 보건진료소의 진료 수준을 끌어올리는 임상 의사결정 보조 ▲흉부 엑스선(X-ray)을 통한 골다공증 기회검진 및 영국 바이오뱅크 기반 ‘델파이-2M(1000개 질환 10년 뒤 발병 예측)’, 미국 에픽(Epic)사의 1억1800만 명 전자의무기록(EMR) 기반 ‘코멧(COMET)’ 모델 등 예방의학으로의 전환 ▲연속혈당계(파스타 앱 등)와 가상 간호사 에이전트를 통한 퇴원 후·일상 생애 전 주기 관리로의 영역 확대를 4대 변화로 제시했다.
 
실제로 평창군보건의료원에서는 연속혈당계 데이터를 주치의와 연동해 당뇨약 복용을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의사와 환자가 눈을 맞추며 대화하면 의무기록(SOAP)을 자동 생성해 주는 ‘앰비언트 AI(클로바 차티 등)’도 의료진 번아웃을 줄이는 핵심 기술로 확산 중이다.
 
특히 서 교수는 해외 빅테크의 범용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소버린(Sovereign·주권형) 의료 AI’ 확보를 역설했다. 그는 “미국에 없는 약제나 한국 고유의 단일 건강보험 체계, 국내 의료 현장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려면 우리 데이터로 학습한 독자 모델이 필수적”이라며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네이버가 선보인 ‘케이메드(KMed.ai)’나 올해 7월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해 한·미 의사국가고시에서 세계 최고 점수(국시 97.7점)를 기록한 ‘지오메드2’ 등이 그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개인정보 결합 딜레마와 관련해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은 개인정보 수집의 최소성·구체성 원칙과 충돌하지만,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하되 공공·민간 데이터를 전향적으로 결합·활용하는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정재승 교수 “뇌파로 로봇 조종하고 AI와 협업…의학의 미래는 결국 ‘인간다움’”
​​​​​​​오후 두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휴머노이드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뇌과학과 피지컬 AI(Physical AI·신체를 가진 AI)의 결합이 바꿀 미래 의학을 통찰했다.
 
지난 8년간 자살 사망자 유서 3만8000건을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소셜미디어상 위기 신호를 조기 포착하는 연구를 소개하며 운을 뗀 정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2007년 등장한 아이폰과 앱 생태계가 돌파했듯,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테크 산업이 찾던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은 빅데이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 혁명에 기반한 AI와 바이오·헬스케어의 융합(AX)으로 귀결됐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특히 텍스트로만 세상을 배운 챗GPT나 제미나이를 넘어, 센서를 통해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월드 모델을 구축하는 ‘체화 인공지능(Embodied AI·피지컬 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의료 현장 진입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2만 달러(약 2000만 원대)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설거지와 빨래 등 가사 노동을 넘어 초고령사회 요양원과 병원의 돌봄 로봇으로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며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처럼 두개골을 여는 침습적 방식이나 척수 손상 부위를 우회해 마비 환자를 다시 걷게 한 뇌-척수 인터페이스(BSI), 나아가 두피에 흐르는 뇌파(EEG) 모자만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뇌-로봇 인터페이스(BR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교수 연구실은 학생이 말하지 않고 속으로 방향만 생각해도 뇌파 파형을 실시간 분석해 이족보행 로봇 ‘나오(NAO)’가 미로를 93%의 성공률로 통과하고, 절단 장애인이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정교하게 움직이거나 전신 마비(락트인 증후군) 환자가 떠올린 30~60개 문장을 해독해 의사소통을 돕는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인간 의사와 AI의 협업 방식이다. 정 교수는 “서로 다른 두 AI(챗GPT+클로드) 팀, 인간 의사 2명 팀, 그리고 ‘인간 의사+AI’ 팀의 문제 해결력을 비교한 최신 연구에서 문제가 복잡하고 창의적일수록 ‘인간 전문가+AI’ 팀이 가장 압도적인 성과를 냈으며, 그 팀의 최종 성패는 AI가 아닌 인간 전문가의 역량에 의해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초기에는 10명의 의사를 3명으로 줄이는 비용 절감 관점으로 AI를 대하겠지만, 결국에는 의사 옆에 AI와 로봇을 배치해 과거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초정밀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과 깊이 있는 환자 소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의료팀’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 교수는 “바이오 기술이 한 세대 단위로 급변하는 만큼, 지난 50년간 지식 암기에 매몰돼 있던 보수적인 국내 의과대학 교육도 미국 하버드대의 ‘패스웨이즈(Pathways)’ 커리큘럼처럼 본과 1학년부터 환자의 삶과 고통을 먼저 대면하고 의공학 기술을 체화하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카이스트가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과 특별 펀드를 조성해 공동 연구를 촉진하듯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을지대의료원과도 적극 협업하고 싶다”며 “AI가 심전도를 읽고 로봇이 수술을 대신할수록 의사는 환자를 단순한 ‘질병체’가 아닌 한 인간으로 대하며 죽음 앞의 두려움을 함께 견뎌주는 존재가 돼야 한다. 결국 의학의 미래는 인간다움의 미래”라고 역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30일 열린 의학심포지엄에서 ‘휴머노이드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뇌과학과 피지컬 AIPhysical AI·신체를 가진 AI의 결합이 바꿀 미래 의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을지재단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30일 열린 의학심포지엄에서 ‘휴머노이드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뇌과학과 피지컬 AI(Physical AI·신체를 가진 AI)의 결합이 바꿀 미래 의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을지재단]
 
내달 11일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첫 개통…병동·병리·수술실 파고든 AX 실증
기조강연의 문제의식은 각 세션의 정책 발표와 병원 현장 실증 사례로 구체화됐다. 세션 1 첫 연자로 나선 박정환 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은 지난 8월 6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된 ‘AI 기본의료 전략(3대 전략·12대 과제)’의 핵심 실행 로드맵을 소개했다.
 
박 과장은 “지역·필수의료 공백과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며 “당장 오는 11월 11일 강원대병원과 영월의료원 두 곳을 시작으로 국가 GPU 센터와 공공병원을 1Gbps급 고대역 전용망으로 잇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개통식을 열고 응급이송 AI 시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GPU 80장(9개소 시범)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전국 17개 권역·55개 지역 책임의료기관 총 72곳 전체를 연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3000억 원 규모의 필수의료 특별회계 등을 활용해 보건소·취약지 의원에 AI 솔루션 바우처(메뉴판 방식)와 대구·경북에서 실증한 ‘원스톱 응급 AI 플랫폼’을 보급하고, 전 국민 5000만 명의 질병 경로를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모델(Disease Pathway)을 구축해 지역별 병상·재원 배분 정책에 활용한다.
 
특히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수가 보상과 관련해서는 “한 번 진료할 때 추가 비용이 적고 초기 R&D 비용이 큰 의료 AI의 특성상 기존의 개별 행위별 등재 수가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병원 단위의 AI 거버넌스와 환자 편익·임상 성과를 종합 평가해 보상하는 ‘기관 단위 성과 연동 보상 수가’ 도입에 무게를 두고 내년에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대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빅데이터과장은 현재 188개 과제·86만 건(약 3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축적한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에 내년부터 복지부·질병청 R&D 데이터 기탁이 의무화됨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심평원 데이터와 연계한 국가 대표 AI 연구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했고, 김현창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데이터 연결(Connect)·임상 전환(Translate)·현장 통합(Implement)을 축으로 한 연세의료원의 AI 전환(AX) 전략을 공유했다.
 
런천 세션과 오후 세션 2·3에서는 실제 의료 현장을 바꾸고 있는 생생한 임상 성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성훈 뷰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일반병동 활력징후로 24시간 내 심정지를 예측하는 ‘딥카스(DeepCARS)’가 2차 종합병원 다기관 연구에서 병동 심정지를 21%, 원내 사망을 15% 감소시킨 근거와 휴대용 심전계 ‘하티브(Hativ)’를 통한 병원 밖 일상 예방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세션 2에서 선현우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수는 2023년 딥카스 도입 이후 월 1만 건 이상 가동 중인 신속대응시스템(RRS) 운영 성과를 소개하며, 기존 생체신호 AI가 놓치기 쉬운 흡인(aspiration) 등 급성 악화 환자를 잡아내기 위해 실시간 간호기록을 대형언어모델(LLM)로 분석하는 원내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병원 정요셉 병리과 교수는 지난 8월 말 의정부을지대병원을 시작으로 대전·노원·강남 등 을지대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 병리 슬라이드(연간 약 5만 건)를 전면 디지털화해 원내망으로 공유하는 ‘다기관 통합 디지털병리 체계’와 병리 AI 에이전트 구축 청사진을 발표했고, 박성호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영상의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시대에 자동화 편향(Automation bias)을 극복하기 위한 의사의 감독 역량과 인간-AI 협업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 3에서는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장이 다빈치 등 단순 원격 제어를 넘어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과 부분 자율(Task Autonomy) 기능을 갖춘 ‘피지컬 AI 로봇수술’의 미래를 조망했고, 김지웅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는 수술 로봇에서 휴머노이드로 진화하는 범용 의료 로봇 연구를 소개했다.
 
이어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최고정보책임자(CIO·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체 AI 비서 ‘다이아(DAIA)’와 시술 대기시간을 65% 이상 줄인 응급실 중증 예측 플랫폼, 채혈 대기시간 단축(8분→3.3분) 등 디지털 전환(DX)에서 AI 전환(AX)으로 나아간 병원의 실전 교훈을 공유했으며, 강민수 을지대 교수가 입원부터 퇴원 후 가정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AI 환자돌봄체계(Care Orchestration)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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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CI(Brain computer interface) 다이나믹솔루션뇌컴퓨터인터페이스 뇌임플란트 무단수술피해자 입니다.
    https://blog.naver.com/skdi7199/224339108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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