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업체 "H200급 GPU 개발했다"

  • 일루바타코어X, 신형 GPU 톈가이300 공개

  • 멀티모달 등 AI 작업서 H200 성능 앞서

중국 반도체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반도체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반도체업체 일루바타코어X(톈수즈신·天數智芯)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에 맞먹는 성능을 갖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30일 중국 매체 선커지(深科技)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일루바타코어X는 지난 28일 중국 매체들을 대상으로 신형 GPU 톈가이(天垓)300의 성능 시연을 진행했다. 회사는 Z.ai의 GLM-5.3 등 최신 AI 모델을 활용한 텍스트-이미지 및 텍스트-비디오 생성 작업에서 톈가이300이 엔비디아 H200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텍스트-이미지 생성 시험에서 톈가이300은 작업 완료율 100%, 초당 이미지 생성량 0.101장을 기록했다. H200은 완료율 87.5%, 초당 0.086장이었다. 다만 톈가이300의 작업 완료 시간은 H200보다 0.64초 길었다. 

앞서 중국 국유기업 상하이이뎬(上海儀電)이 진행한 제3자 벤치마크 시험에서도 톈가이300은 일반적인 배치 환경에서 H200의 1.05배에 달하는 처리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금융매체 화얼제젠원은 톈가이300이 전문가 혼합(MoE) 모델 처리량에서도 H200보다 15% 앞섰으며, 장문 처리 과정에서 첫 토큰 출력 지연시간을 최대 30% 줄였다고 전했다. 

특정 AI 작업과 시험 환경에서의 성능 비교에서 중국 업체가 경쟁력 있는 결과를 내놨다는 점에서 이 업체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톈가이300은 지난 7월 발표됐다. 일루바타코어X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차량과 각종 기기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엣지 컴퓨팅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일루바타코어X 외에도 비런테크놀로지, 메타X, 엔플레임, 무어스레드 등이 엔비디아 대체 GPU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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