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본격 착수하며 새만금 AI 밸리 투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은 30일 계열사들이 면밀한 검토를 거쳐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여사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지난달 2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AI 데이터센터 건축심의 절차가 예정대로 시작한 데 이어 11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 실행할 두 개의 SPC가 공식 출범한다.
설립 법인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축과 인프라 구축을 전담하는 ‘데이터센터 SPC’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 서비스 SPC’다. 이후 내년 3월 착공하고, 2030년 초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지역 약 34만평 부지에 △AI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4000억원) △수전해 플랜트(1조원) △태양광 발전시설(1조3000억원) △AI 수소 시티(4000억원) 등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이날 전북 군산에선 ‘HMG 새만금사무소’ 문을 열었다. 이곳엔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부지 인허가, 착공, 현안 관리, 관계 부처와 소통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 역량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서 우선 착공할 계획”이라며 “HMG 새만금사무소는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9년 새만금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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