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비아파트 공급이 반등했지만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는 인허가와 착공, 준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비아파트 착공의 서울 비중은 1년 새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서울의 회복세에도 나머지 지역의 감소 폭이 더 커 전국 비아파트 착공은 뒷걸음질했다.
30일 아주경제가 국토교통부의 ‘9월 주택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을 제외한 전국 비아파트 착공은 1만588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82가구보다 22.4%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3543가구에서 5712가구로 61.2% 증가했다. 전체주택에서 아파트 실적을 제외한 수치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 등이 포함된다.
전국 비아파트 착공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에서 26.4%로 11.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약 7가구 중 1가구가 서울에서 착공했다면 올해는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다.
격차는 착공에만 그치지 않았다. 서울 비아파트 인허가는 4339가구에서 6650가구로 53.3% 증가했지만 서울 밖 합계는 2만464가구에서 1만7511가구로 14.4% 감소했다.
준공 역시 서울은 3596가구에서 4113가구로 14.4% 늘어난 반면 나머지 지역은 1만9018가구에서 1만6430가구로 13.6% 줄었다. 서울 밖에서는 당장 입주 가능한 새 주택과 앞으로 공급될 물량의 기반이 함께 위축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아파트는 공사비가 올라도 분양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지역이 많다”며 “공공 매입처를 확보하거나 분양 수요가 뒷받침되는 곳부터 사업이 재개되는 만큼 공급 회복에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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