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구룡마을 화재에 가용 자원 총동원 지시..."주민안전 확보 해야"

  • 선제적 대응 2단계 상향...연소 확대 지시

  • 화재 현장 방문...방화선 구축 등 지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택 수십 가구가 잿더미로 변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용 자원의 총동원을 지시하며 현장 안전 확보에 나섰다.

오세훈 시장은 27일 화재 발생 직후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오 시장은 특히 가건물이 밀집해 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2단계로 상향하고, 연소 확대를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행정2부시장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상황을 직접 파악하도록 했고, 오 시장 본인도 오후 7시 50분께 화재 현장 인근에 설치된 소방 지휘 통제실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한 뒤 인접 산림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 구축 등 다각적인 대응체계 가동을 지시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3시 49분쯤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헬기 6대와 장비 70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했으나 현장 내 소화용수 부족과 변덕스러운 바람 탓에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최초 2지구에서 시작된 불은 1지구와 3지구를 거쳐 7지구 인근까지 번지는 등 피해 규모가 커졌다.

강남구청 집계 결과 이번 불로 구룡마을 1~3지구 77가구, 주민 107명이 주거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초기 주민 39명이 자력으로 대피하면서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나 실종자는 없다. 현장은 자욱한 연기와 폭발음으로 아수라장을 이뤘으며,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안타까움 속에 발을 굴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관계 기관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숙소를 긴급 지원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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